눅눅하고 축축하고 그래서~~~~~~~~~~~요런
또다른 나의 모습이 스몰스몰 올라오려고 한다
비가와서 수건도 잘 마르지 않아 짜증이 2배이상인데,
아들들은 하루에도 수건을 몇장씩 별 생각없이 사용하고
휙휙 거실 바닥에 내팽겨쳐 버린다(이누무쉐이들)
아침부터 언성을 높일 수 없어서 조용하되 목소리에 힘을 실어
심상찮은 얼굴로 한 마디 했더니 겨우 세탁바구니에 수건을 옮기는 작은아들.....
아침 6시에 깨워주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
축구한다고 매일매일 씻고 학교 갈 준비 하는 귀염댕이라
뿔따구 난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고 아침상을 차린다(휴~~~~우)
멀리 해남에서 어머님이 보내 주신 감자와 고구마를 튀기고,
냉동실에 넣어 둔 생선까스도 튀겨서 동그란 방짜유기 접시에 올려봤다^^
가벼운 진공숟가락을 사용했던 울 현성이~~~~
놋수저로 바꿔줬더니 "방짜유기 수저는 너무 무거워요 이거 안 쓰면 안돼요"
퉁명스럽게 말하는 현이(다 너를 위해 그런거야 임마!!!)
우리집에서 아침식사를 6시30분 제일 먼저 먹는 우리 귀염댕이 현이^^
투덜거려도 귀엽기만 한 현이를 위한 밥상
방짜유기 찬기에 새우볶음과 오뎅볶음을 담고,
묶은지 김치찌게를 너무 좋아하는 울 아들들을 위해 끓인 김치찌게도 담고....
"인스턴트 식품은 자주 해 주고 싶지 않지만~~~
다른 반찬을 못 준비했어 미안해 얼른 먹고 학교가"했더니
무슨 반찬을 해 줘도 감사한 마음으로 먹음직스럽게 먹어주는 현이~~~~
아들 사랑한다!!! 많이 먹고 180cm로 크는 그날까지^^
건강하렴^^